영주사랑 이야기/소수서원

소수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9월 판가름

단산사람 2015. 3. 17. 20:56

 

소수의 정신(학문장려)’ 세계로 미래로

(소수서원)

 

소수서원, 세계유산등재 9월에 판가름 난다

유네스코 실사 앞두고 추진단 현장 확인방문

영주시, 세계유산 등재 2개소 보유 전망 밝다

 

소수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대표적인 서원 9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등재추진단(단장 이배용, 이하 추진단)’13일 오전 소수서원을 방문하여 사전 준비와 사후대책을 논의했다.

2011년에 발족한 추진단은 10여 차례의 학술대회와 현장실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2015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추진단은 올 9월 유네스코 현장실사를 앞두고 마지막 현장 점검 방문이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단장을 비롯한 이상해(성균관대학교 건축학) 교수, 영주출신(안정면 상줄리) 정순우(한국학대학원) 교수 등 전문위원 8명과 문화재청 관계자, 장욱현 영주시장, 이규덕 시의원, 서원 부시장, 장기진 문화예술과장 등 영주시 관계자와 권상목 소수서원장, 이갑선 소수서원운영위원장, 서승원 소수서원 도감을 비롯한 영주유림 지도자 15명이 동참했다.

 

이배용 단장은 개회인사에서 오늘 장욱현 시장님과 지역유림 어르신들의 환영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2011년 본 사업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열정적으로 추진해 오면서 소수서원을 여러 차례 방문하게 됐고, 영주와 친해져서 명예 영주시민이 됐다고 했다.

이 단장은 지금까지의 노력과 정성이 보람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영주는 장욱현 시장님과 장윤석 국회의원님의 마음과 정성이 이어져 소수서원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이게 됐다고 했다. 이 단장은 또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서원을 대표하는 서원으로서 그 높은 뜻을 세계인이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며, 소수의 정신(학문장려)이 세계로 미래로 이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소수서원 등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이배용 단장님과 전문위원님들의 노력과 열정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소수의 정신을 세계가 공유하고, 소수서원을 세계적인 인성교육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이상해 교수는 소수서원 창건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조선시대의 유학정신이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 자연경관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소현 교수는 세계유산 등재 후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경관 훼손이 우려되므로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인근에 조성 중인 한국문화테마파크라는 단어는 소수서원의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품격 있는 단어로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성진 전문위원은 향후 일정에 대해 “417일 실사 대비 워크숍이 있으며, 9월 본 실사에 앞서 2회 예비 실사가 있을 계획이라고 했다.

또 다른 전문위원은 소수서원은 한국서원을 대표하는 서원이고 첫 방문지이기 때문에 실제 제향(제사를 드리는 모습)을 재현해 보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끝인사로 유네스코는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하고 필요로 할 때 우선 등재해 준다면서 세계유산 등재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지난 10일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한국의 전통산사(영주 부석사 등 7개소)를 선정함에 따는 소수서원에 이어 부석사도 등재되면 영주시는 세계유산 2개소를 보유한 도시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전통산사 7개소는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양산 통도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등이며, 2018년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