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사랑 이야기/영주의 전설 5

영주의 지명유래

지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물과 산이다. 따라서 지명형성에는 내와 산의 이름이 바로 특정 지역의 지명으로 통용되는 보기들이 많다. 산과 물이 있는 곳에 농경문화가 발달하고 사람이 자리를 잡고 마을이 함께 발달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영주의 옛 지명인 ‘나이(奈已)’ 혹은 ‘내기(奈己)’의 ‘내(奈)-’가 물을 뜻하는 ‘내(川)’를 드러내는 형태이며 여기에서 영주가 비롯하였음을 언어 지리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지명소 ‘내(奈)-’는 소백산을 동과 서로 하여 영주는 ‘내기(奈己)’, 영월은 ‘내생(奈生)’ 그리고 제천은 ‘내제(奈堤)’로 공유하고 있다. 여기서도 ‘내(奈)-’는 냇물을 뜻하는 지명소로 볼 수 있다. 영주의 ..

죽령전설, 젖꼭지가 떨어져 나간 상원사 동종 이야기

젖꼭지가 떨어져 나간 상원사 동종 이야기 상원사 동종 역시 1465년 상원사를 새로 짓는 일과 관련이 있다. 조정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1466년 상원사를 낙성했지만 종은 만들지 못한 모양이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종을 수배해 그 중 가장 아름답고 소리가 좋은 것을 상원사로 보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