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학교 이야기/나 어릴 적 이야기 24

어릴적 친구들과 비로사에 갔다.(옥대초 11 동창회)

우리(옥11)는 1955년 3월 초 옥대국민학교에 입학했다. 일제 강점기 때 지은 목재 기와집 건물에 유창이 있었고 마루바닥 교실이었다. 책상은 없고 마루바닥에 엎드려 공부했다. 교과서는 돈주고 사야했고 가방 멘 학생은 1명 있었나? 모두 보자기에 책을 싸서 둘러매고 다녔다. 운동장 남쪽..

내고향 단산면이 '소백산면'으로 바뀐다고 하네요.

누가 나에게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단산"이라고 한다. 단산이 어디냐고 물으면 "순흥과 부석 사이에 있는 면"이라고 답했다. 고향 자랑 하라고 하면 "국민학교 다닐 때(옥대국민학교), 봄소풍은 순흥 소수서원으로 가고 가을 소풍은 부석사로 갔다"고 하면 다들 참 좋은 곳에서 ..

선릉과 정릉에 간 어릴적 친구들

1950년대 6,25 이후 우나라 농촌의 삶이란 전적으로 농경 위주였고 원시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움집같은 초가삼간 부엌에는 무쇠솥과 사발 몇 개 뿐이었고 소풍날은 벤또(bento[辨當])도 없어 사발에 밥담아 오는 친구도 있었다.그당시 그래도 교육열은 대단했다. 피난학교 천막 속에서도 열심히공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