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사랑 이야기/문화유산보존회 110

영주 제민루, '조선 최고(最古)의 지방 의국(醫局)'

김호 교수 논문… 1591년 의국 재건, 공립이지만 향촌 사족이 운영 주도 조선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지방 의원은 경북 영주의 ‘제민루(濟民樓)’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 경인교대 교수는 학술지 ‘국학연구’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 ‘16∼17세기 조선의 지방 의국 운영’에서 “조선 최고(最古)의 지방 의국(醫局)은 사족(士族)들이 주도해 운영한 제민루”라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제민루는 1433년(세종15년) 영주군수가 학교와 의국을 겸하는 건물로 세웠다. 오랫동안 의국보다는 서당과 학자들이 공부하는 곳으로 사용하다가 1591년 군수 이대진이 북쪽에 큰 건물을 재건해 의국으로 삼으면서 기능을 회복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제민루는 내의원에 납입할 약재를 관리하기 위해 국가 주도로 세워졌지만 지방민을 위..

금양정사 중수상량문 (錦陽精舍 重修上梁文)

금양정사 수리를 하는 과정에서 대들보에 쓰인 긴 상량문을 보았습니다. 요즘 상량문은 매우 짧은 한 줄 짜리가 대부분이나 예전 어른들은 건물의 신축, 개축, 증축 시 그 이유, 건축 과정, 건축 후기까지 상세히 적어서 기록으로 상량문을 남겼습니다. 글이 쓰인 대들보는 다시 제자리에 위치시켰습니다. 상량문이 쓰인 시기는 정조 임금 시절입니다. 상량문 원문은 정조 때 문신인 두암 김약련선생이 적었으며 대들보의 상량문 글씨는 당시의 종손(黃潤九)께서 썼습니다. 번역은 2013년, 강원대 명예교수인 황재국교수가 하였습니다. 금양정사 중수상량문 (錦陽精舍 重修上梁文) 선생께서 돌아가신지 수 백 년이 되었지만 이름난 이곳의 풍광은 옛날과 같은데 후손들이 중수를 너 다섯 번 했으니 정사의 제도가 한결같이 새로워졌도다 ..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단종과 금성대군 명복 빌기위해 조성(동국대 유근자 교수)

효령대군 등 왕실 시주 동참 명나라 영향 이국적인 상호 초암사에서 옮겨진 것 추정 ①영주 흑석사 아미타불상. 조선의 왕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왕은 제4대 세종(1397~1450)이며 가장 연민을 느끼게 하는 왕은 세종의 손자인 제6대 단종(1441~1457)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종의 아들이자 단종의..

금성대군 단종 복위 의거의 시말(始末) -박찬수-

금성대군 단종 복위 의거의 시말(始末) 박 찬 수 (전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실장·건국대 대우교수) 차 례 ▣ 서언(緖言) 1. 관련 사료(史料)의 검토 1)《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과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2) 영주 지역의 사찬(私撰) 사료 2. 금성대군 반정 의거(義擧) 모의(謀議)의 ..

[스크랩] 반남인 소고 박승임과 영주 삼락당 향나무

소고 박승임이 심은 향나무, 한 때 타고다니든 말을 매는 곳이었다고 한다 삼락당의 원래 이름은 여름에도 시원해 하한정(夏寒亭)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소수박물관이 발간한 '대를 잇는 선비정신 소고가 사람들' 소고 선생 국역본 문집 (한국국학진흥원) 삼락당 전면 모습 반남인 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