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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검둥바우가 있어 검둥골이라 불렀던 ‘흑석(黑石)’

우리마을탐방[243] 이산면 석포2리 ‘흑석(黑石)’ 탐방일:2019.4.6 흑석사 아미타불, 금성대군의 명복 빌기 위해 조성 진성이씨-단양우씨-전의이씨 순으로 입향·세거지 흑석마을 전경 이산면 흑석마을 가는 길 시내 원당로에서 철도건널목을 건너 이산면 방향으로 간다. 영주고-용암대-돗밤실을 지나 조그네재를 넘어 100m쯤 내려가면 도로 우측 산중턱에 거북 형상을 한 검은바우가 흑석이다. 여기서 200m가량 더 내려가다 보면 도로 왼쪽에 보이는 마을이 흑석이다. 지난 6일 오전 흑석마을에 갔다. 이날 마을 앞 정자에서 우경달 마을대표, 김재희 할머니, 이상훈 씨, 지봉금 할머니 그리고 여러 마을 어르신들을 만나 마을의 역사와 전설을 듣고 왔다. 역사 속의 흑석마을 영주는 조선조 태종13년(1413) 경상..

'성학십도 보물을 찾아서'

성학십도 (聖學十圖) 2020.8.31 옮김 성학십도 (聖學十圖) 확실하고 알찬 이(理)를 구하면 틀림없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각하면 이해되고", "예(睿)가 성인을 이룩한다"는 것이 어찌 오늘날이라 하여 증명될 수 없겠습니까? 그러나 영묘한 마음이라 해도 만일 마음의 주재하는 능력이 없으면 일을 앞에 당하여 놓고도 생각하지 않게 되고, 이(理)의 드러남이 확실하더라도 만일 찾아서 처리하려는 생각이 없으면, 항상 눈앞에 있어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또한 도해를 토대로 생각하는 것도 소홀히 하여서는 아니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듣건대, 공자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두워지고, 생각만 하면서 배우지 않는다면 위태로워진다"고 하였습니다. 배움(學)이란 그 일들..

영주의 지명유래

지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물과 산이다. 따라서 지명형성에는 내와 산의 이름이 바로 특정 지역의 지명으로 통용되는 보기들이 많다. 산과 물이 있는 곳에 농경문화가 발달하고 사람이 자리를 잡고 마을이 함께 발달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영주의 옛 지명인 ‘나이(奈已)’ 혹은 ‘내기(奈己)’의 ‘내(奈)-’가 물을 뜻하는 ‘내(川)’를 드러내는 형태이며 여기에서 영주가 비롯하였음을 언어 지리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지명소 ‘내(奈)-’는 소백산을 동과 서로 하여 영주는 ‘내기(奈己)’, 영월은 ‘내생(奈生)’ 그리고 제천은 ‘내제(奈堤)’로 공유하고 있다. 여기서도 ‘내(奈)-’는 냇물을 뜻하는 지명소로 볼 수 있다. 영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