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 상습침수지역(휴천지구) 정비사업 안동통로 4년째 공사 중, 언제 끝 나나 | ||||||||||||||||||||||||||||||
공사 지연 교통 정체 심각 주민 생활 불편도 장기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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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안동통로 일대에서 추진중인 상습침수지역(휴천지구) 정비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져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매년 집중호우 때 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돼 온 안동통로 일대의 도로 및 가옥의 침수 피해 해소를 위해 2011년 5월 재해위험지구(휴천지구) 정비사업을 착공했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해 10월 14일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해를 넘겨 2014년 우수기 전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시공사인 해인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 14m 터널구간 추진공의 난공사와 BOX 암거설치공의 구배(勾配) 맞추기의 어려움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안전관리와 완벽시공에 중점을 두고 2014년 2월말 추진공(지름 3m 원통형 관을 터널에 밀어넣고 연결고정)을 마무리 하고 4월말 BOX 암거 설치공(3m×2m 사각형 우수관거 연결)을 완성해 5월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산육교에서 조암교(안동통로) 구간은 양방향 교통이 번잡한 곳으로 공사가 4년차에 접어들면서 지역 주민들과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대아파트 인근에 사무실을 둔 박수진(40. 휴천1동) 씨는 “침수지역 배수 공사로 알고 있으나 몇 년 째 공사를 하고 있으니 한 마디로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암교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남산육교네거리 신호등에서 조암교까지 밀리기 때문에 신호를 두세 번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신호를 기다리던 한 운전자는 “중앙 2차로 차선을 점거한지 5년은 되는 것 같다”며 “대형 크레인이 굴착기를 들어 올려 180도 회전 할 때나 원통암거를 들어 올려 이동시킬 때는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조암교와 제일주유소 삼거리에 ‘정체 우회’ 안내 표지판이라도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 놨다. 휴천1동 안동통로(롯데마트~가덕도횟집) 지역은 저지대로 폭우가 70mm만 내려도 하수가 역류해 가게로 물이 들어오고 냉장고가 침수돼 정전이 되는 등 피해가 빈번한 곳이다.
지역주민들은 2000년대 초부터 침수피해 대책을 호소하고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자구 노력한 결과 2009년 타당성 조사, 2010년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상습침수지역 자연재해 위험지구 지정, 2011년 149억원 예산확보 등의 과정을 거쳐 2011년 5월 공사에 착공했다. 휴천1동 허왕규(46)씨는 “구 안동통로 한성슈퍼 인근 지역은 저지대로 집중호우 시 잦은 침수로 인해 매년 도로와 가옥이 피해를 입어왔다”며 “공사 기간이 오래 걸려 불편하기는 하지만 조금만 참으면 된다. 이 공사는 휴천1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라고 했다. 20년 동안 이 지역에 살았다는 휴천3동 김진덕(67. 15통장) 씨는 “이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불편도 나누면 절반이 된다”고 하면서 서로서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또 “지난해인가 김주영 시장님께서 지하 12m에 있는 추진공 공사현장까지 내려가서 기술자들을 격려하고 완벽한 시공을 당부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지하 작업 공간이 협소하고 교통 흐름이나 지상구조물에 피해가 없도록 안전우선 시공을 하다 보니 공사가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며 “남은 공기를 잘 지켜 더 이상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구 안동통로 주변지역 239세대가 상습침수로부터 벗어나 주민 800여 명의 인명 보호와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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