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을 사람들, 그 생애의 능선들’ 출판 기념회
십승지 정착민들의 애환 책으로 발간
전쟁과 배고픔 모르는 세대에게 귀감
풍기 금계바위 일대를 십승지의 으뜸이라고 하며 삼가동은 그 이야기의
중심지이다.
영주문화원(원장 서중도) 부설 풍기문화의집(간사 최용덕)은 23일 오후
삼가동마을회관에서 해방 전후(前後) 십승지를 찾아 이곳에 정착한 사람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 책 ‘산마을 사람들, 그 생애의 능선들’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풍기문화의집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시민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된 본 사업은 삼가동사랑회(회장 이원식) 회원들이 최윤식 강사의
지도로 현장 탐방 및 사진 촬영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책에는 삼가동의
자연․인문환경과 십승지를 찾아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의 삶과 고뇌를
책으로 엮어 출판했다.
총 5부로 나누어 편집된 이 책에는 오광철(80. 삼가동) 어르신이 12살이 되던
해인 1945년 12월 어느날 밤. 일가 친척 33명이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향했던 이야기 등 14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양승백 삼가리 이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60여 명과
십승지에 정착했던 사람들의 후손들이 모두 모였으며 박남서 시의회 의장,
전영탁 시의원, 십승지에 관심있는 학자, 사진작가, 취재기자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본 사업의 진행과 지도를 맡은 최윤식 강사는 “배고품이 없고 전쟁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곳을 찾아 헤매다 ‘십승지의 으뜸’이라는 삼가동에 정착했던
사람들(이북 출신)의 애환과 희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픔을 함께 했고,
나라의 소중함과 자유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됐다”고 하면서 “감동적이고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전쟁과 배고픔을 모르고 자란 세대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중도 영주문화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풍기 삼가동은 소백산의 숨겨진
마지막 보물이며 삼가동 사람들의 이야기는 후대에 교훈으로 남겨야 할
전쟁과 배고품의 이야기”라며 “이제 삼가동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제2의
십승지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진성 풍기읍장은 축사에서 “한국천하명당 십승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이때 본 사업의 성과는 매우 크고 시의 적절하다”며 “전국 9개 시군 십승지연계
사업은 2014년부터 2년간 18억 예산을 확보하고 정감록에 나오는
1승지인 영주시를 주관으로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를 개발과 역사관광
(History Tour)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판기념회 식전 행사로 열린 축하공연에는 트럼펫 연주에 임채일,
아코디언 연주에 유기창, 민요(영주아리랑 등)에 강상희 씨 등이 재능
기부했다.
‘산마을 사람들, 그 생애의 능선들’ 출판 기념회 성황
십승지 삼가돌
영주 아리랑/강상희
풍기문화의 집 삼가동 사랑회
아코디언 연주/유기창
트럼펫 연주/임채일
민요/강상희 외
영주 아리랑
본행사
국민의례
최용덕 간사/사업 경과 보고
내 친구 소백산/권전희
"삼가동 십승지는 제2의 십승지요 소백이 간직한 마지막 보물이다"
삼가동 사람들
서중도 문화원장 축사
이옥실의 삼가동 이야기
조진성 풍기읍장은 축사
유재화 준비위원장 인사
양승백 삼가리장 인사
최윤식 교수 건배
축하연
좋은 소식 GNπ http://blog.daum.net/lwss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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