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함께하는 조화로움, 앙상불의 세계
금난새, “영주서 처음이예요. 반갑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로 청중과 함께 하는 무대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가 6일 오후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정용환)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제일고 학생을 주인공으로 하여 ‘함께하는 조화로움,
앙상블의 세계’를 주제로 한 명사초청 특강이며 본교 동문인
㈜부경 김찬모 대표이사가 제안하고 후원하여 마련됐다.
영주제일고등학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하여
음악회를 주선한 (주)부경 김찬모 대표이사
김찬모 동문은 개막 인사에서 “금난새님을 모시는데 무척 힘들었고 오래 걸렸다”고
하면서 “나의 뿌리는 영주이고 제일고등학교이다”고 한 후 “아일러브 영주사과는
뿌리가 있어 열매를 맺었고 풍기인삼은 뿌리로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며
뿌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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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
사회자의 소개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11명(바이올린 7, 비올라 2, 첼로 2)이
등단하고 잠시 후 금난새 지휘자가 무대로 걸어나오자 600여 관중들은 큰 박수로 환영했다.
금 지휘자는 단원들을 보고 “영주서 공연해보셨냐?”고 물었고 단원들은 “처음”이라고 하자
금 지휘자도 “나도 처음이예요. 안년하세요”라고 하면서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었다.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해설을 먼저하고 연주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1막에서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 F장조 K. 138 이 연주되고 2막에서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사계) 중 ‘겨울’ f단조 OP. 8-4의 연주로 이어져
베버의 클라리넷 쿤체르티노 Eb장조 Op. 26 이 연주됐다.
금 지휘자는 ‘비오는 소리’ ‘얼음 위에서 조심해서 걷는 소리’ ‘쭐쩍 미끄러지는
소리’ ‘일어나 옷을 터는 모습’ 등을 음악으로 들려주고 설명을 한 후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그의 음악 해설은 2막 비발티의 사계 중 ‘겨울’에서 사람들을
더욱 감동 시켰다.
1악장은 휘몰아치는 바람의 묘사에서부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바람은 더욱 사나와 솔로와 합주가 뒤엉키고 이를 달달떠는 모습이 묘사된다.
2악장은 쏱아지는 빗줄기를 타고 바이올린 독주의 감미로운 멜로디가 연주된다.
3악장은 얼음 위를 걸어가다 미끄러지고 다시 달린다. 얼음은 꺼지고 남풍이
불어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다시 격렬한 바람과 싸움이 있은 후 최후의
클라이맥스를 만드는데 그 속에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리고 끝난다.
80분 동안의 음악회가 순식간에 끝났다. 학생대표와 학부모 대표가
금 지휘자에게 꽃다발를 드렸다. 오케스트라는 축하곡을 연주하고
모든 음악회가 끝났다.
제일고 학생은 “보통 음악회에 가면 떠들고 스마트폰 만지고 집중하지 않는데
오늘은 한 사람도 먼산보거나 딴짓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해설과 함께 듣는 음악
참 즐겁고 유익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따라 온 이준규(대영중, 1) 학생은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데 참 재미있게
공부했다. 특히 얼음판위를 걷는 모습과 발을 동동구르는 모습 등의 표현이
재미있었다”고 했다.
정용환 교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오늘 감동의 음악회를 마련해 주신
김찬모 동문님과 멀리까지 와 주신 금난새님 그리고 오케스트라 단원
모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명사 초청 특강은 학생들의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을 것이며 학생들의 음악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키고
조화로운 인격을 형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소식 GNπ http://blog.daum.net/lwss0410/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함께하는 조화로움, 앙상불의 세계’를 보고
모짜르트(1756-1791)는 35세까지 살면서 불후의 명작을 남긴 위대한 음악가이다.
악성 베토벤의 바금 가는 음악가이지만 저는 모차르트를 더욱 존경합니다.
아홉 개의 교향곡을 작곡하였고, 막바지에는 귀가 멀어 제9번 합창교향곡을 초연했을 때 청중의 기립 박수를 듣지 못해, 제1바이얼린니스트가 돌려 세워 그의 9번이 성공했음은 잘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모차르트는 베토벤과는 다릅니다. 베토벤은 57년간 세상을 살아 나름대로의 인생을 구가하면서 작곡에 염두한 반면, 모차르트는 짧디 짧은 35년 동안, 12개의 교향곡, 디베르멘토, 세레나데, 피아노, 바이얼린, 플루트, 클라리넷, 호른 협주곡은 물론, 피아노 소나타와 바이얼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및 현악 4중주곡, 클라리넷 5중주곡, 환상곡, 무용 모음곡, 독일 무곡, 장송 음악 등을 작곡했다.
뿐만 아니라, <피가로의 결혼>을 위시한 가극, 레퀴엠, 모테트, 각종 가곡 등을 작곡하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베토벤보다 훨씬 훌륭한 음악가임에도 불구하고 뒤에 나서 활동한 베토벤에게 악성의 자리를 내주고 만 것이다.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함께하는 조화로움 앙상블의 세계’가 12월 6일(금) 18:00시에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세계적인 지휘자이자인 금난새님의 지휘로 열렸다.
이 날 열린 음악회는 금난새가 직접 연주곡을 해설해주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이 번 행사는 주식회사 부경이 주최하고 영주제일고등학교가 주관하였으며, 창원대학교 영주제일고등학교가 후원하여 이루어진 영주에선 아주 귀한 음악 행사였다.
지휘자 금난새님은 1947년 9월 25일 (만 66세)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세모시 옥색 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하는 ‘그네’의 작곡가 금수현님이시다.
1977년 제5회 카라얀 국제콩쿠르에 데뷔하였고,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지휘학과를 졸업하였다.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였고,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고경영자, 음악감독, 인천시립예술단 예술 감독을 하셨다.
금난새님과 유라시안챔버오케스트라가 준비한 첫 번째 연주는 <모차르트의 디베르멘토 F장조 K.138> 중 제1곡이었다. 금난새는 이 곡은
“1772년 이른 봄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됐다”
고 소개한 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아침에 들으면 힘이 난다”
고 덧붙이며 웃어 보였다.
두 번째로 연주한 곡은 지난 11월 10일 풍기문화의 집 2층 강당에서 열렸던 <비발디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했던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f단조였다.
추위가 다가오는 장면, 삭풍이 몰아치는 장면 등을 코믹한 제스쳐로 소개하며 1,2,3악장을 지휘하였다. 특히 2악장의 시작곡인 바이얼린 음율의 아늑하고 아름다운 곡을 객석 청중에게 허밍으로 불러보게 함은 특색있는 그 분의 시도였다.
세 번째의 연주는 피아노곡 ‘무도에의 권유’ 가극 ‘마탄의 사수’로 유명한 베버의 <클라리넷 콘체르티노 E♭장조 작품번호 26번이었다.
클라리넷은 유명 작곡가들이 협주곡 악기로 가장 선호했던 좋은 악기이다. 관악기 중 가장 음역이 넓고 음색이 아름다워서 베버도 협주곡을 썼다는 생각을 한다.
연주자로 등장한 여성은 얼굴 모습도 체구도 넉넉함으로 여유롭게 까치홀 안을 황홀경으로 가득 메우기에 충분했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자 금난새님은
“혹시 오늘 생일을 맞은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 자리에서 생일축하 변주곡을 선물해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날 공연에서 금난새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금난새 지휘자에게 ‘클래식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 하나를 더 붙여줘도 좋은 그런 음악회였다.
금난새님~ 당신이 계시어 영주의 저녁은 거룩하고 아름다웠소이다.
2013.12.7 풍기 김정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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