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9(일) 영준 아들 장가 가는 날
오진 11시 영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친구 김성 백윤과 만나기로 했다.
일요일 아침에는 골목 쓰는 일과 쓰레기 치우는 일로 이럭저럭 시간이 임박하여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 대합실에 가니 권화도 나와 있었다. 네사람이 버스에 닸다. 앞엔 권화와 김성이 앉고 바로 뒤에 나외 백윤이 앉았다. 소백산 이야기와 산천를 이야기하며 제천을 지나고 버스는 고속을 내려 박달령 터널을 지나 앙성 온천지구를 달렸다. 권화가 준비해 온 귤과 과자, 베지밀도을 먹으며 허귀에 대비하며 군것질을 한다. 다시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올라타고 여주로 향하는 길가에는 유서 깊은 영릉(세종대왕릉도) 옆을 지나가도 했다. 여주 휴게소를 지나고 잠시 깜박 잠이 들었던지 버스는 동서울 요금소 가가이에 다달았다.
만남의 광장을 지나자 우측에 고가크레인 수 십대가 고층 아파트를 짓기위한 기초 작업을 하고 있었고
올림픽 고속도로 주변을 유적지 팻말을 보면서 옛 신라와 백제가 한강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렸던 전투 장면을 상상했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여 강남에 있는 예식장으로 가기위에 지하철을 탔다.
선릉역에 도착하여 10번 출구로 나가 쉽게 예식장을 찾았다.
21층 예식장 거기에 윤필과 서종이 기다리고 있었다. 늘 예비하고 준비하는 일, 우리 모임 중심역할을 하는 두 사람이
오늘도 시골서 올라 온 네 사람을 반갑게 맞이한다.
신랑을 만났다. 모슴이 영준과 닮은골이다. 말소리고 걷는 폼도 영준을 닮았다.
잠시 후 서울 사는 친구들이 왔다. 오랬만에 창률도 만났다. 청소년 시절 늘 대장이었지만 인심 좋고 여린맘을 가졌던 친구 창률.
이제 경찰특수부에서 제대하고 노년을 보내고 있다. 식당에서 은식도 만났다. 어릴 때 그 모습 변함 없고 말고 행동도 그 때와 똑 같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자리 잡고 잘 사는 친구들이 늠름해 보인다.
늦은 점심을 먹고 강남에서 노래방을 찾는다. 마땅한 자리가 없어 다시 강변으로 향한다. 다행히 강변 골목에서 노래방을 찾았고 한 시간 동안 노래하고 족발 먹으며 친교를 다지다. 7:45차로 영주로 향했다. 두 잠 자고나니 영주다. 성수가 같이 못와서 걱정했는데 이튿날 잘 와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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