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사랑 이야기/축제·축하

찔레꽃 향기 작은 음악회(와현교회)

단산사람 2013. 5. 26. 00:26

해마다 이맘 때면 찔레꽃 향기 작은 음악회가 문수 와현교회에서 열린다.

올해도 25일(토) 오후부터 축제가 시작됐다.

와현교회 한글교실 '할머니는 1학년 글모음전'이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됐고 찔레꽃차회도 이시간부터 시작됐다.    

 

와현교회여전도회에서 잔치국수 500그릇을 말아냈다.

사람들은 국수맛이 정말 맛있었다고 말한다. 

해가 저물무렵부터 축제가 시작됐다.

문수초등학교 락밴드와 바이올린 연주로 막을 열었다.

수준 높은 연주에 모두 감동했다.

이날 출연진은 모두 재능기부형식으로 동참해 사람향기가 넘치는 축제가

됐다.

멀리 창원에서 고승하 선생이 올해도 왔다.

고승하 선생은 동요 작곡가다.

올해는 '아름나라 합창단'과 함께 와서

지역출신 시인들의 글에 노랫말을 붙여 함께 불렀다.

 

와현교회 한글교실 1학년 할머니들도 노래를 불렀다.

1학년 나이가 71세에서 84세까지다.

이들은 6,25를 겪고 격동의 현대사를 함께 해 온 우리 모두의 어머니다.

배고플 때 엄마가 생각나 부르던 노래 "찔레꽃'을 불렀다.

어머니들도 엄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고향의 봄'도 부르고

6,25 피난살이 때를 생각하며 '굳세어라 금순아'도 불렀다.     

 

초여름밤 훈훈한 바람이 불어 온다.

보름이 하루지난 둥근달이 무대위에 떠 올라 축제는 무르익는다.

다함께 '찔레꽃 향기야'를 부르면서 축제를 마쳤다. 

500여 명의 문수 사람들은  찔레꽃 향기에 취해 음악회가 끝나

축제장을 서성이고 있었다.  

 

 

찔레꽃 차회(15:30-21:00)

영주 찔레꽃차회 회원

 

찔레향 그윽한 찔레차를 주신 손길(영주찔레꽃차회)에 감사드립니다.

 

 

 

할머니는 1학년 글모음전(15:00-)  

YMCA 성인문해학교

 

지도 및 제작 전시/구화자(영주 YMCA 사무총장)

 

 

사회 박소영

 

식전 공연

문수초등학교/바이올린연주

 

 

 

 

영주시 문수면 와현교회 앞 마당

 

 

25현 가야금 3중주

 

 

아리랑 연곡

 

 

트럼팻/임채일

 

행복 통기타/권서영, 강명숙, 장순희, 한상숙, 이춘옥

 

 

작은 음악회를 큰 음악회로 만든 것은 '사람의 향기' 때문이라고 했다.

 

 

축사/김주영 시장

 

축사/박남서 시의회 의장

 

채윤호/금성대군 죽계의 아침

 

아코디언 연주/하늘소리

 

 

할머니는 1학년/고연이, 최남숙, 구옥자, 김종숙, 최노미, 김순남 임분이

 

 '찔레꽃'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플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넘어로 흔들리는 꿈.

 

 

강병주 목사/인사말씀

 

 

축사/박성만 도의회 부의장

 

 

가수 장계석/순이의 질레 편지(김희자의 글)

 

 

중창단(엄마난닝구)/살구꽃 웃던자리(박근칠의 글)

 

 

가수 하제운/청량산에 가면(김동억의 글)

 

 

성악 전영진/넬라환타지아

 

 

철부지/동요모음

 

다함께/찔레꽃 향기야(김제남의 글)

맛있는 국수와 부침를 만들어 주신 와현교회 여전도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좋은 소식 GNπ http://blog.daum.net/lwss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