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학교 이야기/사진이야기

소백산 삼가동/골목안작은미술관만들기(2)

단산사람 2012. 8. 28. 22:47

 

삼가동에 살고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에서 60-70년 이상 살아오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타지에서 이주해 오신 분들도 15-20년 동안 살고 계신

분들이다.

자녀와 함께 사는 가정은 조금이고 거의 두 분 또는 독신이 많다.

산에서 살면서

오직 정직과 진실과 믿음으로 살아오신 분들이시다.

"심은대로 거둔다"는 진실을 믿고 산전을 일구고 뙈기논을 늘려가며 

어렵게 살았지만 자녀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그래서 자녀들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나라의 기둥으로 성장시켰다.

그들은 지금 효성이 지극한 아들, 딸이 되어 오늘도 삼가동을 찾아 온다. 

 

비로봉을 등지고 사는 삼가동은

학교마을 1반, 교회마을 2반, 회관마을 3반, 당골마을 4반, 정안동 5반,

달밭골 6반으로 나눈다.

옛날 뙈기논밭은 모두 사과 과수원으로 변했고 특용작물과 민박 등으로

짭짤한 소득을 올려 생활이 훨씬 윤택해 졌다고 한다.

우리는 삼가동회관을 기준으로 윗쪽에 있는 가정과 당골과 정안동 사람들의

삶과 정나누기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삼가동 역사 속에 영원히 남기고자 한다.

 

 

 

방재혁 김순분 부부/사과따기

김순분 할매가 사진 안 찍겠다고 하셔서 겨우 한 판 찍었네요. 

 

관리기를 운전하는 방재혁님

 

 

방재혁님네 하늘농원

 

원당덕님네 과수원

 

아들님과 며눌님이 와서 과수원일을 돕는다.

 

 

사과 농사가 잘 되어 돈은 벌지만 일이 많다고 했다.

사진을 다 찍고 나오는데 사과를 양손에 쥐어주셨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쩌머" 

 

 

김찬익 기춘자 부부/관리기 몰고 일하러 가는 길

 

한 판 더 찍었는 데, 조금 자연스러워 졌어요.

 

마당에 잔디가 깔리고 비치파라솔도 있어 여유롭게 차 한 잔 

 

 

올해 90세인 안용예 할머니

 

바둑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이아영 아줌마, 올해 72이라신다. 깜작 놀랐다.

아들 둘다 대사관으로 외국에, 하나는 육군 대령이란다.  

 

   

여기에 산지 18년, "이제 여기가 고향"이라며

"산좋고 물맑고 한없이 편안한 당골" 이라 했다. 

 

김득성 유필녀님이 특별히 준비한 맷돌로 콩갈기

국보급 방티와 맷돌!!!

 

 

콩을 갈다가 들깨도 조금씩 넣어 고소한 냉콩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콩국수 못 드신분께 미안---  이요"   

 

당골로 올라 가는 길 돌담이 눈에 띄었다.

 

 

오광철(79)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행운을 얻어 포즈를 취해줬다.   감사---

 

  

고추를 말리는 박계월님

 

 

처마 밑에 예쁜 수석도 여러개 있었다.

 

장독대를 돌보는  유영숙님, "떨지 마이소"

 

 

텃밭에 방울토마토가 조롱조롱 열렸다.

 

 

두 분은 동서지간, "많이 닮으셨네요"

 

 

우측 백선옥(85) 형님, 좌측 엄전순(75) 아랫동서

 

마침 엄전순 할머니의 큰딸, 작은딸, 외손자가 당골에 왔어요.

 

 

청년이 사위냐고 물었더니, 외손자라네요.  실례--ㅎㅎ

어머니를 바라보는 따님의 눈길이 정겹네요.

 

삼가동 아들, 딸들은 이렇게 시간 날 때마다 삼가동을 찾아온다.

 

  

여기는 정안동 계곡/머루다래 덤불이 계곡을 덮었다.

이 계곡에서 삼겹살 구어먹으면 딱이다. 양 이장이 앉아 있는 뒤에는 깊은 소가 있고

숲좋은 그늘에는 3-40여명이 앉아 놀 수 있는 평평한 자리도 있다. 비로봉 아래에서

발원한 이 물은 사시장청 마르지 않는다.  더 이상 집도 없고 과수원도 없다.

소백산 아래 제일 청정지역이 정안동이다. 절도 없고 등산객도 없으니까.

 

양 이장 힘쓰기 촬영포즈

양승백 이장님 집 신축 공사 중/정원석인 듯

 

 

잘 생긴 장닭이 나의 친구/부르면 와서 안긴다.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공격적으로 덤빈다고 한다.

 

좋은 소식 GNπ http://blog.daum.net/lwss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