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사랑 이야기/경축·조문

천안함 어머니는 울고 있었다

단산사람 2011. 5. 29. 11:44

우리가 천안함 46용사 묘소에 도착했을 때

천안함 어머니는 아들 묘비앞에서 울고 있었다.

평소 아들이 좋아하던 치킨과 과일과 과자를 차려놓고

천안함 46용사 전우들 묘비마다 다니면서 종이컵에 술(소주)을 붓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를 보고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를 건냈다.

 

2011.5.28(토) 10:30 영주 영일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 학생과 학부모 198명이

대전국립현충원 천안함 묘소를 참배했다.  

아이들은 하얀 국화 한 송이씩을 천안함 46용사 묘소에 바치고

학생대표(정민규, 전교회장)가 추모사(追慕辭) 읽어내려갔다.

추모사가 천안함 묘역에 잔잔히 흐르는 동안

우리 모두는 '천안함 46용사들을 영원히 잊지않겠다'고 다짐하고

'더 큰 천안함을 만들어 서해를 지키고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용사들이 못다한 꿈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1분동안 용사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렸다. 

 

아이들의 대견한 모습을 지켜보던 권율정(국립대전현충원장) 원장님은

아이들의 머리를 스다듬으면서

"여러분 열심히 공부하여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십시오"라고 하시면서

"죽음으로 지킨 대한민국, 피땀으로 이룬 이 나라를 더 큰 대한민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열심히, 아주 열심히 공부해야 됩니다" 라는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 

천안함 46용사 묘소 참배후

현충원 현충탑으로 이동하여

현충원 선생님으로부터 현충원 내력과 나라사랑 이야기를 듣고

순국선렬 및 호국영령탑 앞으로 가서 학생대표가 분향(삼상향, 하늘과 땅과 사람)하고

모두가 묵념했다.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국립대전현충원 정문

 

 

국립대전현충원 묘역

 

천안함 46용사 묘소

 

천안함 어머니가 차린 제사상/평소 아들이 좋아하던 음식을 차려놓았다.

 

좌측 앞 천안함 어머니(묘비에 가려진 얼굴)/국화 한 송이씩 들고 천안함 묘소 앞에 선 아이들

 

학생대표 추모사/정민규(전교회장)

 

 

천안함 46용사 묘소에 드리는 글

 

"오늘 영일 어린이 200명이 용사들 묘소 앞에 섰습니다.

마흔여섯 호국의 별들이시여 우리들의 형들이시여!

용사들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별이 되어 우리를 지켜주고 계십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조국의 바다를 지킨 용사들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용사들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며

용사들이 못다 한 평화통일의 꿈을

우리들이 꼭 이루어 하늘에 계신 용사들에게 바치겠습니다.

 

형들이 지키던 서해 바다 이제 우리들이 지키겠습니다.

천안함보다 더 큰 배를 만들고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

 

 

 

 

권율정 원장, 감사와 격려의 말씀/국립대전현충원장

 

묵념/삼가 천안함 46용사 명복을 빕니다.

 

헌화/천안함 46용사 묘비마다 한송이 국화꽃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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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현충탑

국립현충원 현충탑 참배/학교장 분향

현충탑 참배/학생대표 분향

묵념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