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사랑/꿈을키우는 어린이

독도탐방/여기는 울릉도

단산사람 2010. 6. 6. 15:43

독도탐방 2일차

08:00 24인승 버스 두 대에 나누어 타고 울릉도 탐방에 나섰다.

버스는 비탈길 시멘트 포장 도로를 힘겹게 오르더니 급경사 내막길을 달려

도동읍을 바져나와 서면 해안길을 달린다.

왼쪽은 몽돌해변이고 오른쪽 산비탈은 부지갱이 밭이라고 한다.

09:00 거북바위에 도착하여 거북바위를 한바퀴 돌면서 미역도 따보고

파도와 장난을 치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울릉 경치에 감탄했다.

 

퉁구미를 지나니 버스는 깍아지는 듯한 절벽 아래를 달리기도 하고

구름 위를 날아가기도 하는데 바다는 구름아래로 잠겨버린 것 같다.     

터널를 지나 구비구비 고갯길을 넘어 태하마을에 도착했다.

 

태하마을에서는 320m 높이의 아슬아슬 모로레인을 타고 산 중턱에 이른다.

숲 속길을 한참 가니 향목 전망대거 나왔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울릉의 바다는 초록빛보다 더 진한 초록빛으로 우리를 맞았다.

저멀이 코끼리 바위가 있고 가까이엔 태화 등대가 보였다.

 

큰 재를 넘으니 저 쪽 아래 현포마을 현포항이 보였다.

오징어 고깃배는 모두 항구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9-10월이 되어야 오징어잡이를 한다고 한다.

방파제를 따라 나가서 등재 앞에 차를 세우고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울릉의 냄새를 가슴 깊숙히 들여마셨다.

 

버스가 지나는 곳은 북면 소재지 천부마을 이라고 한다.

이제 버스는 나리분지를 향해 오르막갈을 오르기 사작한다,

급경사 오르막에 굽굽이 급커브를 맞으니 버스도 무척 힘든 것 같다.

 

11:30 나리분지에 도착하여 산나물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2:00 성인봉을 향해 출발했다.

나리분지는 화산 폭발당시 분화구인데 605,000평의 평지에 주변은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있다.

참나무과의 활엽수로 큰 숲을 이루어 대낮에도 어두컴컴할 정도로 숲이깊었다.

 

급경사와 수백개의 계단을 올라 드디어 성인봉에 도착했다.

숨이 차고 발이 아프고 땀에 범벅이 되었지만 성인봉에 오르니 대평양이 내 발아래 있었다.

우리는 독도수호의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독도는 대한민국 땅, 우리가 지킨다" 고 힘찬 함성을 

태평양으로 보내고 성인봉과 작별했다.

17:30 모두 무사히 도동항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