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 박승임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
경북역사인물 학술발표 및 시비(詩碑) 제막
찬란한 학문과 숭고한 유산 남긴 소고 박승임
기념식, 학술발표, 시비제막, ‘생애와 학문’ 발간
소고(嘯皐) 박승임(朴承任) 선생은 1517년 영주동 두서(杜西, 영광중에서 서천교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자품이 뛰어나 퇴계 선생 문하에 들어가 고제(高第)가 되었다. 24세에 문과에 급제한 후 45년 동안 도승지, 대사간, 황해도관찰사 등을 두루 거쳤다. 국사에 임해서는 불의를 멀리하고 충간(忠諫)하였으며, 백성을 보살필 때는 성(誠)과 경(敬)으로 대했다.
지행병행의 사표 소고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제전이 지난 15일 1부 기념식, 2부 경북역사인물 학술발표회, 3부 시비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탄신 500주년 기념식
이날 그랜드켄벤션웨딩에서 기념사업회(회장 김병일)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이근필 퇴계종손, 박원갑 경북향교재단이사장, 김태균 서예가, 김수식·황연조·안병우·이정수 향교전교, 경북지역 유도회·박약회·담수회원, 김광호 무송헌종손을 비롯한 경북 32문중 종손, 박찬욱 반남박씨 대종중 도유사, 박승위 대종중상임유사회 의장, 박천주 판관공파 종손, 박춘서 판관공파도유사, 박찬우 소고주손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오전 11시 박찬욱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하여 국기경례, 작고하신 유림 선현 및 소고 선조에 대한 묵념, 박찬극 전 도유사의 내빈소개, 박헌서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 박창서 족후손(대구종친회장)의 소고선생 약력소개, 김병일 기념사업회장 인사, 장욱현 시장 축사(대 서병규 도시국장), 이동환 고전번역원장 축사, 김창회 천사종손 축사, 박찬욱 대종중도유사 격려사, 박찬우 소고주손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역사인물 학술발표
오후 1시부터 경북문화원엽합회가 주관한 학술발표가 열렸다. 「소고 박승임 선생의 학문과 사상」이란 주제로 열린 발표회는 이재춘 경북문화원연합회장의 인사, 서중도 영주문화원장의 환영사, 김병일 도산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의 기조발표, 강구율 동양대 교수의 「소고 박승임의 사환과 정치적 경륜의 실체」 발표,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편찬실장의 「소고 박승임의 학문과 영남학파에서 위상」 발표, 강성준 문경대 교수의 「소고 박승임의 시문학」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직금체 즉흥시 시비제막
기념시비는 선생이 벼슬을 마치고 낙향하여 소요(逍遙)하던 ‘하한정(夏寒亭)’ 소고대 앞에 세워졌다. 이날 오후 4시 박헌서 추진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제막식은 시비제막, 김병일 기념사업회장 인사, 강구율 교수의 즉흥시(卽事) 해설 및 시창, 나진훈 연극인의 소고선생 약전 낭독, 박승위 대종중상임유사회 의장의 인사, 박찬유 전 대종중상임유사회 의장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시비는 높이 3.07m, 폭 1.82m, 두께 0.76m 크기이다. 뒷면에는 선생의 약전이 새겨져 있다. 글씨는 김태균 선생께서 썼다. 시의 내용과 해설은 다음과 같다.
▲嘯皐 朴承任先生 詩碑 卽事(즉흥시) 織錦體(직금체) 「門關久絶客人干의 화강암에 전면에는 시를, (문관구절객인간), 출입문 오래닫혀 손님도 끊어지고/獨坐淸吟一日閒(독좌청음일일한), 홀로앉아 시읊으니 하루가 한가하네/軒靜對叢新竹瘦(헌정대총신죽수), 가만히 대숲보니 햇대나무 파리하고/牖虛來響細泉寒(유허래향세천한), 빈창으로 찬물소리 가늘게 들려오네/翻翻白葉掀風樹(번번백엽흔풍수), 펄럭이는 나뭇잎은 바람에 나붓끼고/靄靄靑烟帶雨山(애애청연대우산), 뭉게뭉게 푸른안개 산에는 비구름/魂爽晩凉微起簟(혼상만량미기점), 대자리에 감도는 저녁바람 상쾌하니/存心古卷把書看(존심고권파서간), 고서에 마음두어 책을잡고 읽노라/義城, 金台均(김태균) 書」
강구율 교수는 “직금체란 바로 읽거나 거꾸로 읽거나 뜻이 통하는 시를 말하는데 보통 재주로는 불가능 하다”며 “이 시를 통해 선생의 시적 감각과 창의력이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소고의 생애와 학문’ 책 발간
한편 기념사업회는 이번 기념제전에 맞춰 「지행병행의 사표, 소고 박승임 선생의 생애와 학문」이란 책자를 발간했다. 소고 15대손 박찬수(朴贊洙) 문학박사의 편저로 발간한 이 책에는
1장 선생의 생애, 2장 저술, 3장 보유, 4장 성리유선, 5장 성리학적 사유와 역사 인식, 부록 등 총 445쪽 이다. 편저자 박찬수 박사는 “기획에서 마무리까지 찬극 전 도유사의 조언, 헌서 추진위원장과 춘서 도유사, 사무국 찬욱·찬조의 도움이 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김석태, 글 이원식
2017. 11.15(수) 오후 1시 영주 그랜드켐벤션
소고 박승임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제전 기념식/진행 사무국장 박찬욱
이날 기념식에는 이근필 퇴계종손, 박원갑 경북향교재단이사장, 김태균 서예가, 김수식·황연조·
안병우·이정수 향교전교, 경북지역 유도회·박약회·담수회원, 김광호 무송헌종손을 비롯한
경북 32문중 종손, 박찬욱 반남박씨 대종중 도유사, 박승위 대종중상임유사회 의장,
박천주 판관공파 종손, 박춘서 판관공파도유사, 박찬우 소고주손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국민의례 및 소고 선생께 묵념
박찬극 전 도유사 내빈소개
내빈석1
내빈석 2
박헌서 기념사업추진위원장 경과보고
약력 소개
김병일 기념사업회장 인사/김병일:전 기획예산처 장관, 전 국학진흥원장, 현 도산서원장,
축사1
축사2
축사3
축사 4
박찬우 소고 주손 인사
기념제전 기념촬영
2부 학술발표대회
이재춘 경상북도문화원연합회장 인사
서중도 영주문화원장 환영사
기조발표/김병일(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소고의 생애와 교훈
기조발표, 강구율 동양대 교수의 「소고 박승임의 사환과 정치적 경륜의 실체」
발표,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편찬실장의 「소고 박승임의 학문과 영남학파에서 위상」
발표, 강성준 문경대 교수의 「소고 박승임의 시문학」
3부 기념 시비 제막식
영주시 문정동(하한정) 소고대 아래
박헌서 추진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제막식은 시비제막, 김병일 기념사업회장 인사,
강구율 교수의 즉흥시(卽事) 해설 및 시창, 나진훈 연극인의 소고선생 약전 낭독,
박승위 대종중상임유사회 의장의 인사, 박찬유 전 대종중상임유사회 의장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 전달
기념 시비 앞에서 다함께
소고 박승임 선생 시비
후면/소고 박승임 선생 약전
시비는 높이 3.07m, 폭 1.82m, 두께 0.76m 크기이다. 뒷면에는
선생의 약전이 새겨져 있다. 글씨는 김태균 선생께서 썼다.
박춘서 판관공파 도유사
박남서 영주종친회장
'영주사랑 이야기 > 영주의 역사&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점 부끄럼 없는 선비의 삶을 살다 간 故 권상목 선생 (0) | 2020.06.08 |
---|---|
문과 급제자수(성관별) (0) | 2020.04.26 |
[한국여성인물사전] 145. 벽화(碧花) (0) | 2017.07.26 |
[스크랩] 풍기 종합발전을 위한 중장기 방안 - 문화․역사․경제관점에서 -/ 박석홍(소수박물관장) (0) | 2017.04.03 |
풍기군의 역사 (0) | 2017.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