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1(토) 한산섬 수루에 올라
"한산섬 달밝은 밤에---------생략" 읊어보고
제승당에서 이순신 장군이 되어보기도 하고
장군의 유적을 둘러보고 내려왔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한산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12월의 한산바다는 더욱 푸르고 차가와 보였다.
유람선은 찬바람을 가르며 고속으로 달린다.
어디서 왔는지 갈매기떼가 유람선을 따라오며 먹이를 사냥한다.
멀리 가까이 나타났다 멀어지는 어촌마을과 양식장들!
끝없이 펼쳐진 양식장 사이로 작은 배가 드나들며 뭘하는지?
긴 다리밑을 지나자 한산면 소재지가 나타났다.
마을 윗쪽에 덩그러니 중학교가 보이고 산비탈따라 옹기종기 모인마을이 귀엽게 보인다.
가다가 또 가다가 나타나는 어촌 마을마다가 학교가 보였지만 지금은 모두 폐교된 학교들이라고 한다.
방파제 따라나온 낚싯꾼들이 여럿이 보이고
한산섬 비경 낭떠러지 끝에서 아슬아슬 고기 낚는 강태공들이 손을 흔든다.
어느덧 날이저물기 시작하자 석양 노을빛이 오늘따라 새롭구나!
한삼섬에서 만난 일몰 광경에 나는 연방 카메라 삿다를 누른다.
한산섬의 기암(奇巖) '구멍바위'를 지나면서 해설사의 설명이 너무 짓궂다는 생각도 했다.
해는 한선섬 서편에있는 다른섬 산너머로 사라지고
유람선이 통영터미널에 도착할 무렵에는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제승당을 출발하여 한산섬을 한 바퀴 도는데 꼬박 1시간이 걸렸다.
한산섬은 작은섬이 아니라 아주 큰 섬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나는 60분동안 갑판 위에서 한산섬에 취해있었다.
서향숙 기자가 찍은 한산풍경(20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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