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사랑 이야기/축제·축하

박상오 교육장은 제2의 주세붕

단산사람 2010. 8. 30. 22:58

 

 

박상오 영주교육장은 제2의 주세붕

영일초등학교 교장  이원식


  2009 WBC에서 봉중근은 제2의 안중근이란 별명이 탄생했고 2010 영주교육청 박상오 교육장은 제2의 주세붕이란 명성을 얻었다.


신재 주세붕은 승문원교리 ‧ 예빈시정을 거쳐 1541년 풍기 군수가 되었고 박상오 교육장은 봉화 학무과장, 고령 학무과장을 거쳐 2007년 영주교육장이 되었다.


주세붕은 풍기지방의 교화를 위하여 향교를 이전하고 사림 및 그들의 자제를 위한 교육 기관으로 1543년 백운동 서원을 건립하여 중국의 서원과 같이 제향적 기능과 교육적 기능을 지닌 우리나라 서원의 시초를 이루었고 1549년 황해도 관찰사가 되어 백운동 서원의 예와 같이 해주에 수양서원을 건립하였다.


박상오 영주교육장은 2008, 2009 지역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어 2009.7.1(수) 경상북도교육청 대강당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영예의 최우수교육청 표창장을 받았다. 또한 전국 초 ․ 중학교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180개 교육청 중 2년 연속(2008,2009) 10위 권에 진입하여 ‘강남 안 부러운 영주시’란 명예를 안았다.


영주교육청 박상오 교육장집무실에는 대형 소수서원 사진이 걸려있어 눈길을끈다. 아마도 소수학풍을 오늘에 이어 받아 글로벌 인재 양성의 꿈을 이루려는 교육장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죽계지(竹溪志)에 의하면 주세붕은 소수서원 건립 이후 유생(儒生)들의 교육과 기숙(寄宿)을 위해 국가와 관찰사에게 서적 확충을 요청하고 인근 관아에 편지를 보내 소금과 어물, 식량, 생필품 조달을 위한 노력이 처절할 정도로 지극했음을 보여준다.


박상오 교육장도 그러했다. 필자가 2008 그린스쿨(50억이 지원되는학교현대화사업) 사업을 신청하고 선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프리젠테이션 자료(PPT)를 검토하고 철저한 연습과 대비를 주문해 주었으며 도단위 심사위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여 영일초등학교가 그린스쿨로 선정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지성을 보여주었다. 도에 가서 프리젠테이션도 잘 하고 반응도 좋았으나 선정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그린스쿨에 버금가는 현대화 사업이 지금도 진행되었고 그 노력과 열정은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        

             

주세붕 선생이 가는 곳마다 서원을 세워 교화에 힘썼듯 박상오 교육장도 가는 곳마다 학력향상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학교 현장을 방문하여 6학년 담임들을 만나 학력향상을 당부한다. “좋은 선생이 있어야 좋은 교육이 된다”며 선생님들을 칭찬하고 “학력 향상이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단위 시간의 1분 1초가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다”라고 하면서 단위수업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관내 초중등 모든 학교를 방문하여 선생님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학력향상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의 생각과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학생들은 높은 학력 성취로 보답했다. 

   


 

영주를 소백의 정기받은 땅이라고도 하고

소수학풍을 계승해 온 선비의 고장이라고도 한다.

소백의 정기는 명현 거유를 배출했고 소수학풍은 글로벌 인재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있다. 박상오 교육장이 이룩한 그린 교육환경 위에 글로벌 인재 양성의 꿈이 영글길 기원한다.

 

 

 

 

 

 2010.8.30

박상오 교육장 이임 기념 촬영

 

 

 이동경교장, 홍윤기 교장 퇴임식에서 축사하는  박상오 교장

 

 

 

 영주교육청사를 떠나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는 박상오 교육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