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스 환송식
우리의 버니스, 우리학교에서 2년 근무를 마치고 독일로 떠났다.
며칠 전 부터 아이들도, 버니스도 슬퍼서 울었다고 한다.
오늘 아이들이 꽃다발도 준비하고 편지글도 읽었다. 버니스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작별인사를 했다.
버니스는 말했다. "나, 겉으론 씩씩해 보이지만, 속으론 슬프다" 라고 했다.
버니스가 가방을 들고 교문을 나갈 때 아이들은 창가에서 운동장에서 손을 흔들었다.
버니스는 학교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뒤돌아보고 손을 흔들었다.
버니스는 지금 비행기 안에서 손 흔들며 가고 있을 것이다.
학교장 송별사
2년 전 5월 신록이 아름다운 날
버니스 선생님이 우리학교에 오셨습니다.
태극기와 남아공 국기를 걸어놓고 환영식을 하였습니다.
버니스 선생님은 지난 2년 동안 3,4,5,6학년 교과 영어수업과 영재영어반 수업 등 정규 수업과 영일영어센터 캠프 지원, 영주교육청 영어영재반 지도, 영주 봉화 각종 영어캠프에 출강하여 열정과 끼를 발휘하였습니다. 또한 작년과 올해 영어 신문을 발간하여 경북 초등학교에 보내기도 하였고 영어웅변, 영어연극 지도에 열정을 쏟으셨습니다. 특히 선비문화축제 도전골든벨 영어문제를 제시하는 원어민교사로 2008, 2009, 2010 3년 연속 활약하는 등 영주에 온 원어민 선생님을 대표하는 선생님이었을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에 온 원어민 선생님 중 가장 훌륭한 선생님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학교를 떠나는 것은 서운아고 아쉬움이 남지만 더 큰 꿈을 세계로 떠나는 버니스 선생님에게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
버니스 선생님의 앞날이 큰 발전과 행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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