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사랑/꿈을키우는 어린이

영어축제 2007

단산사람 2007. 12. 4. 06:04
 

 

확실히 별난 축제다.
내 교직 평생 여러 가지 학예회와 축제를 보아 왔지만
이 별난 축제를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2월 1일(토) 우리학교 강당에서는 영일 교육 전 가족이 참여하는
 영어교육축제(English education festival)을 열었다.
 
이 축제를 열게된 계기는 우리학교 어린이가 경북교육청 주최 영어 웅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고
35회 화랑문화제에서 무용금상, 경북학생체육대회에서 경북을 대표할 여자육상 100M 1위 등
경사스런 일들을 自祝하기 위하여 지난 10월 말에 교장선생님의 조심스런 제안이 계기가 되어 준비하였다.
학사 일정에도 없는 행사이고 영어라는 생소한 축제라 처음에는 선생님들의 반응이 시쿤등하여 염려스러웠으나
학교장의 확고한 방향설정과 치밀한 계획으로 모두가 감동하고 자랑스런 축제가 되었다.
 
사전 계획으로 업무분담을 하였다.
진행기획팀, 영상지원팀, 방송음향팀, 전시기획팀, 섭외접빈팀으로 나누고
중요한 프로그램은 평소 교육활동 중에서 준비된 내용이라 한 달 동안 별 어려움 없이 준비하였다.
1,2부로 나누어지는 행사를 1부에서는 의식 및 인터뷰, 2부에서는 공연 순으로
의식 멘트, 교장선생님의 인사말부터 사회 진행 멘트 까지 전과정이 영어로 진행하는 별난 축제였다.
특히 영상지원팀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관계로 이해를 돕기 위해 한쪽 스크린에서는 실황이 방영되고,
한쪽에서는 삽화와 영어를 해설하는 프레잰테이션으로 학부모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놀라운 것은 80분에 걸쳐 이루진 행사에 유치원, 12학년들의 질서정연하고 정숙한 관람태도와
출연한 어린이들의 유창한 영어실력, 영어로 진행하는 우리학교 선생님들의 유창한 멘트와
Hi, Everybody로 시작되는 교장선생님의 박력 넘치는 영어인사말과 나중에 학부모 중에서 영어로 강평하는등
-영어교육에 왕도는 없다. 두려운 영어의 바다에 빠뜨리라는 어느 영어교육학자의 조언처럼,
이 날의 청중들을 모두 두려운 영어의 바다(English of Sea)에 빠져 헤엄(Swimming)친 모두가 감동의 하루였다.
 
부대 전시행사로 새로 조성된 우리학교 공원에서는 철 늦은 허수아비 전시와
실내에서는 Build of your Dream (너의 꿈을 펼쳐라)는 코너에 전교생들의 꿈을 담은
오색 풍선을 전시해 놓으니 더욱 행사가 돋보였다.
아동에게는 Happy School (행복한 학교)
선생님에게는 Worthwhile Teaching (보람찬 교단)
학부모에게는 Impressing Education (감동을 주는 교육) 으로
이날 행사에 참가한 모두는 흐뭇한 감동과 행복 속에 잠긴 하루였다.
 
이날 급식실에서는 조리원들이 쉬는 날인데도 자발적인 봉사로
학교 축제에 진치국수와 어묵으로 점심을 제공하여 흐뭇하였다.
이 날 행사 전 과정을 안동 MBC -행복예감- 팀이 촬영하여 다가오는 12월 5일 (수)저녁 6시 50분에
-영일초등-편으로 방영된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다음은 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이 이날 행사를 마치고 우리학교 홈페이지에 바로 올린 인사말이다.
 
2007 영일 영어축제에 오셔서 축하와 격려 그리고 많은 칭찬 주심 대단히 감사합니다.
마치고 가실 때 "감동먹었다" 하시며 소감을 주신 학부모님들이 많으셨습니다.
유치원과 저학년들의 재롱에 어머니들의 눈빛이 빛났습니다.
영어로 말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고학년들의 재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인사말(첫인사와 끝인사)을 하고 사회도 영어로 보았습니다. 풍
선꿈 축제 안내와 허수아비전 설명도 영어로 유창하게 잘 해 냈습니다.
놀부전 연극도 영어로 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부족하였지만 이 정도로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영일 선생님들의 아이들 사랑이 지극했고 연구와 노력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생님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무한한 감동과 경의를 드립니다.
 
우리 영일 교직원 일동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하여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감동 받을 수 있도록 신선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것입니다.
행복한 학교 보람찬 교단 감동의 교육 그 선봉에 영일초등학교가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