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양성/"영주문화 실버기자"

영주문화 척척박사 8주차/부석사 현장학습

단산사람 2012. 10. 31. 13:47

영주문화 척척박사 8주차 부석사 현장학습

2012.10.27(토)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니

체험학습을 떠나는 9시경엔 더 많은 비가내린다.

문화원에서 사전교육 30분하고 버스에 올라 부석사로 갔다.

우산을 받쳐들고 일주문-사천왕문-범종루-안양루-무량수전-

조사당-응진전 까지 답사를 마쳤다.

비가 제법 많이 오는데도 부석사에 오르는 사람들은 끝없이 이어진다. 

가을비는 우리가 부석사 주차장을 떠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부석사

부석사를 처음 지을 때

고구려의 말발꿈과 백제의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땅을 찾아 세웠다고 한다. 정말 그 말이 맞다.   

태소백 자락에 묻혀 아늑함을 자아내는 부석사의 10월 마지막 주는

자연과 사람이 그린 그림이 너무나 아름답다.

파란 가을 하늘, 그 밑에서 탱글탱글 익어가는 빨간 사과 그리고 

부석사로 오르는 길목부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알록달록 수놓은 단풍길!

바로 그것이다.

그 길 끝에 한국의 멋을 대표하는 부석사가 있다.

 

아름다운 부석사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는 불국사보다 더 많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보물 사찰이다.(부석사:국보5, 보물6 계11점/

불국사:국보6, 보물3 계9점) '아마도 이거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 같다'

부석사의 중심건물이자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는

무량수전(국보 제18호)은 봉정사 극락전과 더불어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유명하다.

배흘림기둥은 높이의 3분의 1 지점이 가장 굵고 위는 아래보다 가늘게 한

것으로 균형미가 돋보인다.

또 팔작지붕은 지붕 양쪽 처마 끝에 八자형의 면을 이룬 형태로 우아한

곡선미를 자랑한다.

이렇게 의젓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이 깃든 무량수전 앞 안양루 서편에 서면  

발 아래 산사를 배경으로 첩첩이 펼쳐진 산줄기는 정말 보기드믄 경관이다.

부석사를 찾은 사람들은 경관 그 자체를 ‘국보 0호’라 부르며 감탄한다.

또한 부석사는 뜬 돌로도 유명하다. 부석사란 명칭도 무량수전 서쪽에 자리한

큼지막한 돌이 아래 위가 서로 붙지 않고 떠있다하여 유래된 것이란다.

부석사의 가람배치는 무량수전을 향해 빛날 ‘화(華)’자 형태로 오밀조밀

배치되었다. 부석사의 건물 구조는 극락세계에 도달하는 과정으로 꾸몄다고

하니 무량수전으로 올라가는 코스 자체가 극락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