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 아이들이
2011.5.28(토) 소백산 철쭉길을 따라 소백 정상(비로봉)에 올랐다.
구름 많은 날이지만 간간히 햇살이 비치기도 하는날이다.
09:00 영일초등학교 전교생(450명)이 5대의 버스로 소백산으로 향했다.
초암사 주차장에서 초암사까지의 신록터널은 언제봐도 전국 제1의 숲길이다.
달밭골 민박집에 이르면 여름이라는 생각이들 정도로 덥고 목이 마른다.
잣숲을 지나면 참나무과 나무들의 연풋빛잎사귀들이 바람에 일렁인다.
아마도 소백의 봄은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때라 여겨진다.
계단을 몇군데 숨가쁘게 오르면 키낮은 참나무들이 한층 사람과 가까와 진다.
양반 바윗터를 지나면 활짝핀 철쭉이 산객을 맞이한다.
신록과 철쭉과 바윗돌이 어우러진 소백이 가장 힘차고 강한면을 보여준다.
올라갈수록 아기 철쭉이 나타나고 더올라가면 반쯤 핀 철쭉이 보이다가
정상 7-8백미터 아래에서부터는 꽃봉오리만 보일뿐 꽃은 없다.
소백 정상은 아직 4월인것 같다.
아기신록이 삐룩비룩 올라오고 있을 정도니까.
아이들과 같이 제일 먼저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본 동서남북 신록은 서로다른 색깔을 자랑한다.
때마침 국립공원헬기가 축하비행에 나서 정상과 비슷한 높이로 바로 옆을 스친다.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바람이 시원하고 기분이 상쾌하다.
아이들은 끝없이 펼쳐진 산산산을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키운다.
산은
산을 오른자만이 가질 수 있는
만족한 자신
보람찬 자아
이상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게해 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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