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사람 2012. 8. 24. 23:00

 

며칠 째 궂은 날씨가 계속됐다. 

2012.8.24(목) 오전, 오늘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중에 가흥동에 있는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나섰다.

열심히 일하면서 시간을 쪼개 「독거노인도락배달봉사」를 하는 좋은사람들이 있다기에

그분들을 만나러 나선 길이다.

11시가 가까와 오는 시각 복지관 중앙현관에는 점심을 기다리는 어르신들 수 십여명이

앉아 계셨고 식당 안에는 독거노인댁으로 배달될 도시락이 장바구니에 담겨져 택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리실 안에서는 조리장을 비롯한 영주여성봉사단원(단장 임금학) 여섯명이 접심준비에 

분주하다.

오늘 도시락 배달(금요일) 당번은 "시민명예경찰"대원(회장 윤재인)들 이라고 한다.

2층 로비에서 윤재인 회장을 만났다. "시민명예경찰은 시민과 경찰 사이에서 소통과 교량

역할을 한다"고 하면서 "안전지킴이 활동은 물론 교통안전, 안전시설, 소방점검, 범죄신고,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및 건강상태 확인 등 봉사활동을 한다"고 했다.

20여명의 회원 중 오늘은 여섯 분(윤재인, 송만선,김위훈, 유영희, 이길순, 권오익)이

봉사에 나섰다.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천주교안동교구사회복지회 수녀님)에서는 매일 150명 분의 

식사 제공과 20여 가정에 도시락 배달을 한다고 한다. 특히 목요일 점심은 은빛대학생

180명 점심까지 350명의 어르신께 점심을 제공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11:00 독거노인 도시락배달(시민명예경찰) 봉사단을 따라 동행 취재에 나섰다.

복지관을 떠난 차는 제2 가흥교를 건너 좁은 도로를 이리저리 굽어 돌다가

차를 세우고 걸어서 좁은 골목길로 들어 선다. 골목 막장에 이르러 단독주택

철대문을 열고 마당으로 들어선다.

"할머니-"하고 부르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는 방바닥을 짚고 엉덩이를 끌고 밀어

봉사단과 얼굴을 맞이한다.

고맙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을 지으신다.

봉사단은 건강상태가 어떠하신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안하고 어제 배달된 빈도시락을

들고 나온다. 한 집, 두 집, 세 집, 네 집 모두 좁은 골목 안쪽에 철대문을 열고 들어 간다는

공통점이다. 

배달이 끝나고 복지관에 돌아와서는 배식 도움과 잔반 도움을 한다. 

어르신 150여명 중 10여 명은 거동이 불편하여 식판을 직접 갖다드린다. 

옆에서 솓가락질 도움을 드리기도 하고 반찬과 물시중을 들기도 한다.  

세상은 이런분들이 있어 살맛나고 아름다워 진다.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

 

 

복지관 중앙현관에 있는 성모마리아상

사랑으로 세상을 밝히는 "성모마리아"처럼

세상을 밝히는 가흥복지관

 

 

 

명예시민경찰 대표(회장 윤재인)

명예시민경찰의 하는 일과 봉사활동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영주시 여성봉사단 밥퍼 봉사

 

 

오늘 배달할 도시락

 

 

봉사단원들이 도시락을 들고 복지관을 나서고 있다.

 

 

가까운 곳은 걸어서 먼 곳은 차로 배달한다.

 

 

2인 1조 승용차 배달팀

 

 

차를 세우고, 도시락을 들고  

 

대문을 두드리며 "할머니---"하고 부른다.

 

 

사진을 찍으려니 "이쁘게 찍어 달라"고  했다. 

 

 

또 다할머니댁 대문을 열고 들어 간다. 

 

 

할머니가 외출 중이라 도시락을 두고 지난 도시락을 회수해 온다. 

 

 

또 다른 골목길

 

 

좁은 골목 안 쪽

 

 

여기도 할머니가 안 계셔서, 도시락을 두고 빈 도시락을 거두어 온다.

 

 

'경로당에 가셨나?'     '병원에 가셨나?'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 멀리 차를 세우고  걸어서 간다.

 

 

리어카도 못들어 갈 좁을 골목길

 

 

대문이 열려있어 그냥 통과 한다.

 

 

할머니는 포복하듯 힘들게 마루까지 나와 도시락을 받는다.

 

 

"담배 피우지 마시고 약 잘 드세요"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배달을 마치고 복지관으로 돌아오는 데 약 50분 정도 걸린다.

걸어서 아파트에 배달하는 분은 약7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다음은 배식 도움활동을 한다. 

 

 

조리실 밖과 안이 눈코뜰새 없이 매우 바쁘다.

 

 

배식 도움을 하는 봉사단원들

 

 

"맛있게 많이 드세요---"

 

 

"밥 더 드세요--"

 

 

「밥퍼 150」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사랑의 손길"이 와 닿는 곳

 

"물드세요---"

 

 

    사랑의 손길은 어르신들의 모든 식사가 끝날 때 까지 계속된다.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하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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