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실 가재가 세상을 만났다."
2012.8.18(토) 사상 초유(
初有)의 무더위를 마지막 보내는 날경북 봉화군 봉성면 문수골 「우르실 마을」에서경북 최초로 "가재축제"가 열렸다.봉화 다덕약수터에서 우곡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고개를 넘고 한구비돌아서만난 마을이 우르실 마을이다. 먼저 길게 늘어진 자동차 주차에 놀랐다. 가재체험장을 중심으로 아래 위 2Km에 걸쳐 관광객 차량이 길게 줄을 이었고행사 본부가 있는 (구)우곡분교 운동장에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개막 무대에서는 박노욱 봉회군수가 격려사를 하고 있었고 내빈석에는 김형 봉화교육장, 배용호 영주교육장, 봉화군기관단체장, 봉화군의회 의장, 봉화문학회를 비롯한 문화예술단체장들이 임석해 있었다.축사가 끝나고 축하의 노래가 울려퍼져 신명을 돋구었고 이이들이 "가재야, 놀자" 시낭송을 할 때는 동심을 떠올렸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가재관찰 수조에는 수 십명의 아이들이 조롱조롱 매달려 가재를 만져보고 다리를 세어보고 하면서 신기해 하기도 하고 놀라와 하기도 했다.운동장을 빙둘러 설치한 천막에는 마을부녀회에서 준비한 찬치국수, 막걸리,전병, 부침, 묵, 감자떡, 은어튀김 등이 차려져 다양한 먹거리로 축제를 풍성하게 했다.
가재잡기 체험장에 가보니 개울가에서 감자와 옥수수 구이를 하고 있었다.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면 누구나 "감자꾸지"의 추억이 있을 것이다.큰 구덩이를 파고 나뭇가지를 걸친다음 불을놓아 가열한 후 감자와 옥수수를파묻고 나뭇가지로 덮은 다음 흙으로 묻은 후 물을 부어 익혀먹는 방법이다.이날 가재 축제장에서는 500여명이 먹을 수 있는 감자와 옥수수를 전통 삼굿(삼꿋)방식으로 꾸지(구이)하여 먹어보는 특별한 체험행사가 있어 축제를 특별하게 했다.
가재잡기체험장은 우르실 마을사람들이 참으로 많은 정성과 노동을 들여서 만든 것 같았다.전 날 비가 많이 와서 개울물이 많이 불었다. 그래서 물길을 돌리고 얕고 잔잔한 여울목을 새로 만들어 체험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했다.체험에 동참한 아이들과 엄마,아빠!들은 2012 마지막 더위를 즐기고 별난체험에 미소를 꿀꺽먹었다.
이번에 개최된 가재잡기 체험행사는 문수골권역의 지역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서 문수골권역의 우수한 자원을 대내외에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소득사업을 발굴하여 지역민에겐 안정된 소득구조를, 도시민들에게는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문수골권역 정해수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지역자원 홍보 및 도농교류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소득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우곡1리(가재마을, 우르실)
"가재야, 놀자" 축제장 본부(옛 우곡분교)
환영사/정해수(문수골권역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박노욱 봉화군수 격려사
가재야, 놀자!
만져 보기도 하고 다리를 세어보기도 한다.
무대 위 축가/무대 아래 귀염둥이
가재의 생태, 사진 전시회
축제와 먹거리/막걸리, 감자떡, 전병, 은너튀김, 부침
가재야, 놀자!/시 : 김제남/낭송 : 내성초등학교 2학년 박다혜, 이영준
유리창 너머/꼼지락 꼼지락/가재들//외눈박이 해님이/노란 눈빛으로/방안을 들여다본다.
‘학교 가야지.’/엄마 목소리/시거리 도랑 물소리
잠 깨우는 소리 피해/바위틈에 납작 엎드린/가재 친구들//너랑 나랑/너무 닮았어
교실 청소도 잘하고/아무도 보지 않을 때/장난도 많이 치고
가재야, 놀자/돌돌돌 구르는 돌멩이로/축구 실력 겨루어 보자
금강소나무/시:김제남 (낭송:윤혜영, 이준성, 이영준)
갈대가 손짓하는/꼬불꼬불 산길 따라/금강소나무 만나러 가자
훤칠한 키/발그레한 속 살/반질반질 윤기 나는 머리 결
멀리서 바라 본/금강소나무는/멋있는 남자 친구다
가슴이 콩닥콩닥/얼굴이 빨개진다.발걸음이 빨라진다.
가까이/더 가까이/금강소나무와 한 몸 되었다.
엄마 아빠처럼
‘사랑해.’/‘사랑해.’
솔바람의 속삭임에/송이 향기로 대답하는/봉화 금강소나무 숲
가재야, 놀자!/동양초 아이들
가재 아버지와 아이들/정해수(봉화예총회장, 문수골권역 부위원장)
"가재야, 놀자!~" "아이, 무서워"
가재야, 놀자!!!/가재마을 아이들
문수골 가재마을 "가재체험장"을 소개하는 박노욱 봉화군수와 "가재야 놀자∼" 동시작가 거향 선생
가재 치어 방류
500명분 옥수수와 감자 꾸지(구이)/전통방식 삼굿(쌈꿋)재현
"야, 신난다." 돌맹이에 붙어 있는 아기 가재를 보고 좋아하는 아이들
우르실 전통음식 노천식당/줄을 서서 30분 이상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옴
잔치국수 말아내는 우르실 아지매들/봉사활동
"누나, 나도 좀 만져보자! 으잉∼"
"가제야, 나 무섭지 않니? 으흠∼"
문수산에서 내려 온 문수골 맑은물에 발을 담그고 가재를 잡고 있는 사람들
돌을 뒤집고 가재를 살피고 있는 체험꾼들
작은 수조밑으로 비치는 가재를 잡아담는 공주 삼형제
"야, 가재다!!!∼"
"가재야 놀자∼" 가재잡기 체험행사에 150명씩 2개조가 참가했다.
옥수수, 감자꾸지/삼꿋 체험
이날 500여명이 삼꿋옥수수와 감자를 먹었다.
삼꿋 구덩이 속에 잘 익은 감자와 옥수수
방금 삼꿋 구덩이에서 꺼낸 옥수수를 후후 불며 먹고있는 체험 참가자들
좋은 소식 GNπ http://blog.daum.net/lwss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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