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사랑 이야기/축제·축하

곱게 익어가는 선비 화가/송윤환전

단산사람 2011. 12. 16. 17:25

 

영주가 낳은 선비화가 금강 송윤환 선생 여덟번재 개인전

2011.12.10(토)-12.14(수) 영주 시민회관에서 열렸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필자도 전시회 끝날 전시장을 찾아 늦은 축하를 했다.

전시장 입구에 「독도 한국령」 그림이 있다. 난 그림은 잘 볼 줄 모르지만

그림 속에 담긴 화가의 애국심을 들여다 본다.

그는 대한의 해병이었고 월남참전 용사였다. 그 그림 속에는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는 함성이 담겨있고 두 주먹 불끈 쥔 분노가 뭉쳐있다.  

전시장 첫번재 그림은 봉화춘양목송(금강송)이다. 그래서 호도 금강인가?

백산 금강송 군락지 500살 먹은 소나무보다 더 아름다운 소나무가 여기에 있었다.

금방이라고 새가 날아들고 진한 송향이 스치는 것 같다.     

그림마다 서려 있는 기운은 화가의 인생 삼모작에서 얻은 저력과 영남 화단의 큰 맥으로

이어받은 기의 작용일 터이다(머리축하글에서)

"전통 기법을 중시한 8폭 병풍 매화 연폭 그림은 기에 넘치고 활기찬 힘은 법고에

뿌리를 두고 휘두른 특유한 그의 기법인 것 처럼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한다.

금강 선생의 연구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금강 선생 같은 분이 영주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영주가 자랑스럽다.

그는 진정 "영주문화"이고, "영주선비"이고, 선비숨결을 대표한다.